컨설팅을 하다보면 그만두고 싶은 순간이 오기 마련이죠. 여러분의 그만두고 싶은 순간은 언제였나요?
3위
고객사가 너무 먼곳에 위치할 때 / 집이 너무 멀 때
출/퇴근 2-3시간이 걸리면 솔직히 이사(자취)하세요. 그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하지만 저의 집은 사당이라 출/퇴근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린적이 없습니다.
2위
후배들이 너무 잘할 때 / 나이들어서 감 떨어질 때
스펙도 화려하고 해킹대회 나가서 입상하고 나이도 어린 친구들이 후배로 들어온다면? (그런 친구들은 컨설팅 안오더라구요. 다행입니다.) 저도 30중반을 달려가는 입장이다보니 가끔 감이 떨어졌다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해킹은 지식과 경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압도적인 센스로 해결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의 총명함(?)이 술과 함께 희석되어 이제는 보고서에 "진단 기간 내 발견된 취약점 없음"이라는 문구가 자주 남발되는 걸 보니 저도 떠날때가 된건가요?
1위
미래가 불투명할 때
기술 진단(해킹)을 하는 99%의 인원들이 이런 생각을 합니다. IT 분야는 개발/해킹 불문하고 빠른 트렌드, 나이로 인해 회사에서 주는 압박, 처우의 문제, 건강의 문제 등등 이런 복합적인 문제들로 인해 수명이 굉장이 짧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모의해킹을 할 건지 컴플라이언스(관리)를 함께 하면서 담당자로 점프 뛸 건지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죠. 빠르면 2-3년차 부터 이런 생각이 들겁니다. 저도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는 입장이라 조언을 해드릴 수가 없군요.
미래가 투명해질려면 시장이 변하거나 제가 변하거나 둘 중 하나겠죠? 근데 시장이 변할리는 없으니.. 제가 변해야겠습니다.. 저도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는 중입니다. 혹시 이런 건설적인 의견을 나누실 분은 사당으로 오셔서 "사당동 입해킹"을 찾아주세요!
앞으로 보안을 하려는 어린이들에게 해주고픈 말이 있습니다.
'꽃보다 보안 > 보안 컨설팅 업계 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썰 #2 - 컨설팅 하면서 많이 듣는 이야기 Best 5 (feat. 이제 그만) (3) | 2020.07.31 |
---|---|
썰 #1 - 보안 컨설팅 연봉(feat. 천기누설) (2) | 2020.07.26 |
썰 #0 - Intro (5) | 2020.07.26 |